[뒤늦은 리뷰] AKG K701, 현재도 쓸만할까?

2022. 8. 13. 20:45솔직한 리뷰/IT 관련 기기

 

2006년 첫 출시 이후 플랫의 대명사 <젠하이저 HD600>, V자형의 대명사 <베이어 다이나믹 DT880> 과 함께 세계 3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분류되어 고음의 대명사를 지키고 있는 <AKG K701>

 

디자인 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가격대가 있는 제품인 만큼 한때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역사가 있지만 최근에는 중고가가 매우 떨어지고 가성비 헤드폰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헤드폰을 입문할 때 꼭 한 번 이상 들어봐야 한다고 평가하는 제품인 만큼 시간이 한참 지난 현대에서도 과연 청음에 있어 쓸만한 헤드폰인지 리뷰해보려고 한다.

 

디자인

 

AKG K701 실물

먼저 K701 의 디자인의 경우 앞서 설명했듯이 3대 레퍼런스 헤드폰 중에서도 디자인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강점을 지닌다.

 

또한 구매 후 박스 안에 헤드폰 받침대까지 주기 때문에 더욱 더 고급진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받침대나 헤드폰의 재질이 저가형 플라스틱을 사용한 느낌이라 고급진 모습과 다르게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다.

 

사운드

 

K701은 고음의 대명사인 만큼 오페라, 악기 연주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며 더불어 중고역대도 매우 좋은 편이기에 여성 보컬 위주의 노래를 들을 때에도 매우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그렇기에 리쌍의 <Ballerino>, 배치기 <눈물 샤워> 등의 여성 보컬 위주의 노래나 현대의 여자 아이돌 노래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상도(악기 구분 능력)은 매우 뛰어나고 개방형 헤드폰이기 때문에 밀폐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넘어왔다면 차원이 다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해외의 3대 레퍼런스 비교 영상

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K701이 다른 레퍼런스 헤드폰에 비해 현악기(고역대)에 강점을 지니지만, 이어패드가 너무 커서 베이스 위주의 노래나 강한 노래에서는 극저음이 매우 빈약하게 나와 약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음량을 올릴 시에 너무 찌르는 듯한 고음에 의해 귀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꽤 자주 있다.

 

총평

 

3대 레퍼런스이자 모니터링용인 K701은 일반인이 듣기에는 다소 심심하고 저음이 약해 오히려 선택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 EQ를 조절하여 중~저역대를 강조하면 오히려 음감용 헤드폰 못지 않게 즐거움 소리를 내주기도 한다.

 

또한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할 경우 고역대 악기 소리의 분리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작업할 때 매우 좋을 것이다.

 

K701의 모니터링에 관한 영상

이를 끝으로 AKG K701의 리뷰를 마치겠다.